기리노 마 Kiri-no-Ma

오칠 오동나무'가 배치된 일본식 만찬실
기리노마는 일식을 제공하는 '일본식 만찬실'입니다.
최대 24명까지 회식이 가능한 이 방에서는 교토 요리를 대접합니다.
구기카쿠시(못을 감추기 위한 장식)와 맹장지의 당지 등 여러 곳에서 '오칠 오동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오칠 오동나무'는 현재 일본 정부의 문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식사 중에 '곁방'에서 게이기(예기)와 마이코(무희)의 춤과 쟁 연주 등을 선보이며 연회석의 흥을 돋구어 줍니다.
볼거리 소개

경쾌한 일본식 건축을 다잡아주는 칠흑의 옻칠
옻칠로 완성한 총 길이 12미터의 테이블이 거울처럼 정원의 녹음과 천장의 의장을 묘사해 실내에 풍요로운 경치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정좌에 익숙지 않은 손님들도 편안히 앉을 수 있도록 호리고타쓰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통 기법으로 만들어진 다다미
다다미는 '나카쓰기오모테'라는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던 기법으로, 골풀의 좋은 부분만을 사용하여, 중앙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다다미베리(다다미 가두리에 두른 천)는 삼베 혼아이조메(남염) 기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칠 오동나무'가 그려진 좌식 의자
좌식 의자의 등 부분에는 '오칠 오동나무'의 '마키에(금·은가루로 칠기 표면에 무늬를 수놓는 공예)'가 입혀져 있습니다. 오동나무 잎의 색이 미묘하게 달라서 같은 모양의 의자는 하나도 없습니다.

맹장지 기리몬
맹장지에는 흰 바탕의 당지에 흰 운모의 기리몬이 빛나고 있으며, 다다미방에 깊숙한 그늘을 만들고 있습니다.

태양과 달, 두 가지의 정취로 교창을 수놓는 기리카네
오동나무 교창에는 후지노 마의 무대 문처럼 기리카네(금·은을 얇게 펴서 무늬나 장식에 쓴 것) 장식이 있습니다. 작품명은 '니치게쓰'입니다. 태양과 달이라는 두 가지 모티브는 빛의 방향에 따라 다른 표정을 보여줍니다.